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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치찌개 vs 된장찌개 – 기본 재료와 맛내기 포인트

by 재영의하루 2025. 6. 12.

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찌개, 그중에서도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는 가장 자주 만들어 먹는 대표 찌개입니다. 얼큰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김치찌개, 구수하고 감칠맛 도는 된장찌개. 둘 다 익숙한 음식이지만, 요리 초보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만들어야 맛있는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. 오늘은 김치찌개와 된장찌개의 기본 재료 구성, 조리법 차이, 그리고 맛을 좌우하는 포인트를 정리해 드릴게요.

김치찌개 vs 된장찌개 – 기본 재료와 맛내기 포인트
김치찌개 vs 된장찌개 – 기본 재료와 맛내기 포인트

기본 재료 구성 –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을까?

먼저, 김치찌개와 된장찌개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재료와 각 찌개만의 고유 재료를 살펴볼게요.

 

공통적으로 자주 쓰는 재료
양파, 대파, 청양고추: 풍미와 칼칼함을 더해줍니다.

두부: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모두 잘 어울리는 재료입니다.

멸치육수 또는 다시마육수: 기본 국물 베이스로 자주 사용됩니다.

 

김치찌개의 핵심 재료
묵은 김치 (익은 배추김치): 김치찌개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입니다. 덜 익은 김치를 사용하면 감칠맛이 부족하고 심심한 맛이 날 수 있어요.

돼지고기 (주로 앞다리살이나 목살): 기름기가 적당한 부위가 잘 어울립니다. 돼지고기의 고소한 맛이 김치의 시큼함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죠.

고춧가루, 다진 마늘: 칼칼한 맛을 더하고 감칠맛을 올려주는 필수 양념입니다.

김치 국물: 찌개 맛을 더욱 진하게 만들어주는 비법 재료입니다.

 

된장찌개의 핵심 재료
된장: 전통 장이나 시판 된장을 사용할 수 있는데, 짠맛이 강하니 양 조절이 중요합니다.

애호박, 감자, 버섯, 두부: 채소 중심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.

고추장(선택): 칼칼함을 더하고 싶을 때 아주 소량 첨가합니다. 전통 방식에는 생략되기도 해요.

청국장 or 멸치젓(선택): 감칠맛을 깊게 해주지만,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.

 

조리 순서와 국물 베이스 – 찌개의 맛은 순서에서 갈린다

찌개는 단순히 재료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것 같지만, 실제로는 어떤 순서로 넣고 언제 간을 하느냐가 맛을 크게 좌우합니다.

 

김치찌개 조리 순서
돼지고기 볶기: 냄비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돼지고기를 먼저 볶습니다. 마늘과 함께 볶아주면 고기 누린내가 줄고, 풍미가 살아나요.

김치 투입: 볶은 고기에 김치를 넣고 함께 5~10분 정도 충분히 볶아줘야 감칠맛이 제대로 올라옵니다.

김치 국물 + 물 or 육수 추가: 볶은 재료 위에 육수를 붓고 끓이기 시작합니다.

양념 추가: 고춧가루, 간장 약간, 다진 마늘 등을 추가합니다.

끓인 후 두부, 대파, 청양고추 마무리: 국물이 우러났을 때 마지막에 두부와 고추 등을 넣어 마무리합니다.

팁: 김치와 고기를 충분히 볶는 것이 진하고 깊은 맛을 내는 핵심입니다.

 

된장찌개 조리 순서
육수 준비: 멸치, 다시마를 넣고 10~15분 정도 끓여 기본 육수를 만듭니다.

된장 풀기: 육수를 끓인 후 체에 된장을 걸러 넣거나, 고루 풀어줍니다. 너무 많이 넣으면 짜질 수 있으니 조절은 필수입니다.

단단한 채소부터 투입: 감자, 무처럼 오래 익혀야 하는 재료를 먼저 넣습니다.

나머지 채소, 두부 넣기: 애호박, 버섯, 두부, 고추 등은 마지막에 넣어 형태를 살려줍니다.

간 보기 후 마무리: 된장은 종류마다 짠맛이 다르기 때문에 마지막에 간을 보며 물이나 국간장으로 조절합니다.

: 된장은 끓일수록 구수한 맛이 더해지므로, 중불에서 은근히 오래 끓이는 것이 좋습니다.

 

맛을 좌우하는 숨은 포인트 – 실패 없이 맛내는 팁

김치찌개와 된장찌개는 간단하지만, 디테일한 차이로 인해 맛이 확 달라집니다. 아래는 실패하지 않는 찌개 맛내기 꿀팁입니다.

김치찌개 맛있게 만드는 팁
김치는 반드시 ‘익은 김치’를 사용하세요.
덜 익은 김치로는 새콤한 맛도, 진한 국물도 부족합니다.

설탕 소량 추가: 묵은지의 신맛이 너무 강할 경우, 설탕 1/2 작은술 정도 넣어주면 맛이 부드러워집니다.

참치 vs 돼지고기 vs 꽁치: 고기 대신 참치캔이나 꽁치 통조림을 사용하면 전혀 다른 풍미의 김치찌개를 만들 수 있어요.

청양고추는 마지막에 넣기: 너무 일찍 넣으면 향이 날아갑니다.

 

된장찌개 맛있게 만드는 팁

된장만으로 부족하면 멸치젓, 다진 마늘, 고추 약간으로 감칠맛 보완

된장 + 고추장 콤비 사용: 3:1 비율로 섞으면 깊은 맛과 칼칼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.

된장은 끓이기 전부터 푸는 것보다, 육수가 끓기 시작할 때 풀어야 깔끔한 국물 맛이 납니다.

된장의 짠맛 조절은 간장보단 물 추가로 조절하는 게 좋아요.

 

찌개의 매력은 깊이 있는 ‘기본기’에 있다
김치찌개와 된장찌개는 단순한 듯 보이지만, 재료의 조합과 조리법의 순서, 양념의 미세한 차이만으로도 맛이 완전히 달라집니다. 초보 요리자라면 이 두 찌개부터 제대로 연습해보는 걸 추천합니다. 김치는 볶아야 깊은 맛이 나고, 된장은 끓여야 구수함이 살아난다는 사실만 기억해도 반 이상은 성공입니다.

맛있는 집밥의 시작,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부터 한 번 제대로 만들어보세요.
지금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.